하남 대형화재 막은 시민, 알고보니 새내기 하남소방관

2019-05-14     정영석 기자
하남소방서

지난 11일, 안양시 호계동 5층 상가에 위치한 2층 음식점 숯 보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동 건물 3층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던 한 시민이 불이 났다는 소리와 연기를 목격하고, 화재가 벌어진 곳으로 달려가 초기 진화 작업을 벌였다.

여러 대의 소화기를 사용하고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관계자와 함께 건물 내부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용감한 시민은 올 1월 하남소방서에 임용된 새내기 김창윤 소방사였다.

이후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8분 만에 완전히 꺼졌으며, 김 소방관은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더욱이 불이 난 건물에는 숙박업소와 다중이용업소가 밀집되어 있어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었다.

김창윤 소방사는 “불이 나면 불을 끄는 것이 소방관의 사명”이라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