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前 비서관 공방

2020-12-28     이응복 기자
사진=은수미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29일 오후 2시 은 시장의 전 비서관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전해졌다. 

이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자로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는 은 시장 캠프 출신 33명이 성남시와 시립도서관, 성남문화재단·성남시자원봉사센터 등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들과 함께 은 시장, 인사 관련 성남시 공무원, 전 선거캠프 종합 상황실장 등 39명에 대한 조사를 권익위에 요청했다. 

앞서 지난 9월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가 출신이 시립 서현도서관 공무직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됐으며 이로 인해 사건의 발단이 시작됐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지난 9월18일과 이달 24일 두 차례에 걸쳐 은 시장을 비롯한 주변인 등 32명을 직권남용,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지방공무원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