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의 역량과 공무원 인센티브
2011-11-24 박길웅기자
국가를 비롯해 각 지방공공단체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가장 큰 열쇠는 아마도 지도자의 역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도자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단체의 방향이 결정되고 구성원들은 공감하는 비전을 받았을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지도자를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구성원들은 곧바로 실망을 하게 되고 제각기 뿔뿔이 흩어져 힘이 분산되게 된다. 결국 구성원간의 갈등이 폭증되고 부정과 부패가 난립하는 혼탁한 단체가 된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지도자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열심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구성원들에겐 적절한 보상을 하여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적절한 보상은 승진이나 임금인상, 각종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보상이 적재적소에 이뤄지지 않으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 구성원은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가?’ 자신이 소속된 단체나 조직에 대한 회의감과 지도자에 대한 배신감에 빠져들 수 있다. 결국 지도자는 수많은 인재를 잃게 되어 맥 빠진 단체, 서서히 죽어가는 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공무원하면 떠오르는 대명사가 “철밥통”과 “무사안일”이다. 한번 공직사회에 들어오면 큰 잘못이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정년퇴직까지 신분이 보장된다. 이러한 신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태여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자초해서 맡을 필요가 없고 위험부담이 있는 사업보다는 그저 평범하게 예전에 했던 대로 일을 수행하면 된다.
또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결과로 예산절감 및 조직발전에 기여 하거나 신규 사업을 기획하여 중앙정부나 민자 유치로 직역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은 공직자에게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타 사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실효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더 클 것이다.
일한만큼 대가를 받았을때 부정부패가 없어지고 공직자 스스로 자기계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게 만들고 행복한 사회와 공정한 사회 실현에 동참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모든 공공조직에서는 보람되게 일을 즐기고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친절한 공직자자가 되도록 적절한 인센티브 확산 분위기를 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