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흥 道의장 '관광외유' 사죄

"입이 열개라도..." 파문의원 윤리위 제소

2006-09-26     경인매일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은 25일 일부 도의원들의 관광성 외유 파문과 관련, "입이 열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죄했다.

양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7대 의회 출범 초기 경험이 미숙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욕심이 앞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사위원으로 시민단체 등 외부전문가를 참여하시키고 회의내용을 공개하는 등 공무국회 연수규칙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또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기관에 맞겨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조사 뒤 필요하다면 윤리위에 제소하고 중앙당에도 보고해 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장은 "연수보고서도 제출하도록 해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개과천선하는 의미에서 1100만 도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