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목발없이 영국으로'
2007-07-03 경인매일
박지성은 이날 노란 티셔츠에 청바지의 가벼운 차림으로 낮 12시30분 인천공항에 모습을 보였고, 출국 수속을 밟기 전 기자들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인 뒤 곧바로 출국장으로 향했다.
특히 그는 그 동안 의존해왔던 목발을 짚지 않고 두 발로 '성큼 성큼' 걸어다니며 부상이 어느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 관계자는 "그의 영국 일정은 구단에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다"며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의 대면식을 가진 뒤 곧 바로 한국에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지난 4월 27일 재생수술을 받은 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후 자택에서 1~2시간 가량 기초적인 재활 스트레칭과 개인 마사지 등 간단한 훈련을 해왔다.
박지성은 지난 5월 22일 가진 귀국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집에서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구단이 보내준 재활기구를 착용하고 있다"며 재활에 전념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지성이 부상 두 달여만인 이날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인 만큼, 오는 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적인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