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교통안전 '의지 없다'
도내 시군 교통안전 '의지 없다'
  • 서상준 기자 ssj@
  • 승인 2007.07.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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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일부 시.군들이 수도권의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차량 증가 및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도 불구, 교통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일부 시.군들이 각종 이유를 내걸고 자체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세우지 않거나 사업추진을 위한 교통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부천, 과천, 의왕, 안성, 광명, 남양주, 광주, 동두천, 양평 등 9개 시.군은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세우지 않고, 특히 이들 9개 시.군은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을 결정하는 교통안전대책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김포, 파주, 포천, 수원, 시흥 등 5개 시도 교통안전대책위원회를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처럼 도내 시.군들이 교통안전대책에 무성의한 대처로 인해 인구, 자동차 등록대수, 도로연장거리 요소 등을 감안해 나타내는 교통안전지수에서 전국 지자체들 가운데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시.군들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경찰청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자체적으로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하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교통약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23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교통안전지수에 따르면 232개 지자체 가운데 화성시 201위, 평택시 215위, 남양주시 216위를 비롯, 안성시 217위, 하남시 219위 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도내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623건) 증가한 1만9948건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577명으로 지난 해 상반기보다 9.9%(52명) 증가했다.  /서상준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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