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우이령 도로의 재개통을 위한 양주시 주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이령 도로 재개통 추진연합회(재개통추진회.회장 현동욱)'는 13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임시회를 열고 창립총회와 향후 활동계획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역 11개 읍면동별 추진위원장과 총무, 추진위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재개통추진회는 이와 함께 구성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연합회 구성과 운영안, 정관 등을 심의했다.

추진회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서울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환경보존과 교통수요 충족이란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주시도 조만간 추진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재개통을 위한 방안이 제시되고 종합계획안 등이 제출될 경우 추진회와 상의하면서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총 연장 6.8㎞의 우이령 도로(시도 16호선.양주시 구간 3.7㎞, 서울시 구간 3.1㎞)는 과거 각종 농산물 반출과 생필품을 반입하는 관습도로로 사용돼 오다 1968년 1.21사태에 따른 안보논리와 자연 생태보존 등을 이유로 폐쇄조치됐다.

권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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