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흑자기록, 불황형 흑자이어져..
9월 경상수지 흑자기록, 불황형 흑자이어져..
  • 이수연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11.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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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9월 경상수지가 106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에서 상품수지는 전월 8약 89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불구, 지적재산권 사용료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인해 전월 약 13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 9.5억달러에서 7.9억달러로 축소세를 보였다.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이동)는 전월 91.5억달러에서 106억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직접투자의 순유출 전환으로 전월 4.3억달러에서 46.6억달러로 크게 증가된 수치를 나타냈다. 증권투자 유출초의 경우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가 줄었으나 해외증권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월 25.4억달러에서 42.8억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경상수지에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4%감소한 434.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정보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석유제품, 선박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일본, 동남아, 중국, 중동, 중남미 등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의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 역시 전년동기대비 21.8%감소한 345억 6천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36.2%, 5.4%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이렇듯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감소하는 현상을 불황형 흑자라고 한다. 불황형 흑자란.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 역시 감소해 경상수지 흑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은은 발표에서 최근의 수출입 감소에 대해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며 세계적 수요 부진과 함께 수출·입 감소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의 경상수지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경상수지 확대폭의 3분의 1가량이 유가 하락 때문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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