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6자회담 수석대표에 김홍균 차관보 내정
새 6자회담 수석대표에 김홍균 차관보 내정
  • 김도윤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3.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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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로서 차관급인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기존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주 영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 차관보 후임으로는 김형진 기획조정실장이 자리를 옮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연쇄 도발에 대응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시점에서 외교부의 ‘북핵외교 수장’이 교체됐다. 한·미·중·일·러를 비롯한 유엔, 국제사회와 대북제재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보다 가속화 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북핵외교 수장의 전격 교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외교부 내부에서는 김 본부장의 대북 문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높이 사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본부장은 2009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는 대북정책과 평화체제 문제 등을 담당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외교기획단장을 지냈다.

특히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외교적 대응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 등 북한의 민감한 정세를 다뤘다.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외교국방통일 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국제협력비서관과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본부장은 1984년 외무부를 시작으로 북미 2과장과 외교부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실무에 능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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