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보건소는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발생 감염 차단을 위해 ‘모기 서식지 신고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가 추진하는 ‘모기 서식지 신고제’는 시민들이 모기 서식지로 의심되는 집주변 웅덩이, 배수로, 하수관, 야적장, 산책로 주변에 물이 고인 곳 등을 오정보건소 방역팀에 신고하면 방역을 해주는 것이다.
신고를 받으면 9명 3개 반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유충구제 방역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형건축물과 공공기관, 전통시장, 학교 등 133개소에 대한 유충구제 활동을 완료했다.
또 공동주택 정화조와 하천, 성충이 월동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실내 지하공간과 도심 하수구 등에도 방역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전용한 오정보건소장은 “모기활동 시기가 시작되기 전인 3월∼4월에 모기 유충 한 마리를 잡으면 모기 500~7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이 모기 서식지 신고제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전영수 기자
저작권자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