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경기 빈 집 돌며 1억 원대 금품 훔친 50대 일당 검거
경찰, 서울·경기 빈 집 돌며 1억 원대 금품 훔친 50대 일당 검거
  • 윤성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4.2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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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저녁시간대 빈 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억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김모(54)씨와 원모(52)씨를 구속하고,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윤모(41)씨와 고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서울·경기 일대를 돌아다니며 저녁시간대에 불이 꺼져 있는 빈 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치는 등 13차례에 걸쳐 총 1억68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과거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사이로 출소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다 생활비나 유흥비 등을 마
련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들은 사전에 고급 대포차량을 구입한 뒤 무전기와 망원경, 방범창 절단기, 유리 절단칼 등 범행에 필요한 도구를 준비한 뒤, 잠금장치를 훼손하는 역할과 망을 보는 역할 등을 나눈 뒤, 서로 무전기로 교신하며 빈 집인지 확인을 하고 갖가지 범행 도구를 이용해 층이 낮은 주택이나 아파트의 뒤쪽 베란다 방범창을 자르거나 뜯어내고 침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을 비울 때 집 안 조명을 켜두는 것만으로도 귀가 전 저녁시간대에 일어나는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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