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금은방 돌며 귀금속 800만원어치 훔친 2인조 여고생 도둑, 경찰에 붙잡혀
시내 금은방 돌며 귀금속 800만원어치 훔친 2인조 여고생 도둑, 경찰에 붙잡혀
  • 송형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6.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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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을 돌며 상습적으로 귀금속을 훔쳐 판매한 두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경기 군포경찰서(서장조희련)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임모(18)양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물을 팔아준 혐의로 김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양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일간 9차례에 걸쳐 귀금속(시가 804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고교 같은 반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 25분경 경기도 안산시 한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한 명이 업주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동안 다른 한 명이 76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

이들은 이후 8차례에 걸친 범행을 이어갔고 훔친 귀금속은 인근 금은방으로 가서 처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렇게 번 돈으로는 주로 화장품과 옷을 사거나 남자친구 옷 선물, 술값 등 각종 유흥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씨 등 장물을 취득한 금은방 주인 4명은 경찰에서 “장물인 줄 몰랐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들이 시세보다 싼 가격에 귀금속을 매입한 점과 장부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장물인 줄 알면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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