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드러난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5년 만에 드러난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 송형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6.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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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수십 명이 여중생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사건 발생 5년 만에 밝혀진 사건이며 고교생 수십 명은 일주일 간격으로 여중생 두 명을 불러 강간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서울 도봉경찰서(서장이대형)는 5년 전 여중생 집단 성폭행을 주도한 20대 초반 C씨 등 3명을 특수강간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동자 1명도 전날 체포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 등은 지난 2011년 9월 초 당시 중학생이던 A양을 야산으로 불러 위협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동네에서 A양과 친구 B양이 중학생 신분에 몰래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보고 “이를 학교에 알리겠다”며 A양과 B양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뒤 D씨 등 10명은 A양에게“술을 마시자”며 인근 야산으로 불렀고 만취한 A양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을 성폭행한 이후 일주일 뒤, D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친구 22명과 함께 A양과 B양을 불러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경찰과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진술할 마음을 먹고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해 범행 사실을 사전에 파악했지만 A양과 B양의 심리적 충격이 컸기 때문에 그간 내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주동자 4명을 체포해 일부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라며 “가해자 가운데 군인 12명은 군부대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6명은 방조 또는 미수 혐의가 있다고 보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현재 불구속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송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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