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오른팔’ 박지원 “박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다시 열자”
‘DJ 오른팔’ 박지원 “박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다시 열자”
  • 이민봉, 박정배 lmb0313@nate.com
  • 승인 2016.09.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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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남북정상회담 재개와 개헌 추진을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7일 20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잔여임기 1년 반 동안 대통령께서 하셔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과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5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 당시 현 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어렵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것(남북정상회담 재개)이 대통령도 살리고 대통령의 창조경제도 살리는 길”이라며 “비록 실패할지라도 정상회담을 시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외교적인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만약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비판보다는 갈채를 보낼 것”이라며 “국민의당도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노하우, 경험을 얼마든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7년 40만톤을 끝으로 중단된 대북 쌀 지원을 제주도 감귤과 함께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쏘는데 응징은 못할망정 쌀을 퍼주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렇다면 이명박·박근혜정부 8년 반 동안 우리가 아무 것도 주지 않았는데 북한은 무슨 수로 핵을 진전시켰느냐”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쌀과 감귤이 핵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며 “대북 쌀 지원은 굶주린 동포를 먹여 살리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농민을 살리기 위한 최고의 민생대책, 1석3조의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개헌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다”라며 “개헌은 국가개조 프로젝트이고 협치의 청사진을 그리는 일”이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고 있는 개헌도 대통령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께서 개헌에 나서 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국회 이민봉·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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