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반기문-안철수 단일화? 안철수 지지자들 동의하는지 봐야”
김부겸 “반기문-안철수 단일화? 안철수 지지자들 동의하는지 봐야”
  • 이민봉·박정배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9.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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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재인 대세론에 “경쟁 과정 거쳐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대구 수성구갑)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시나리오에 대해 “안 전 대표에 기대를 거는 분들이 동의할지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반 총장과 안 의원(안 전 대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야당 내에서는 아니지만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대표가 탄생한 뒤에 꾸준히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에서는 항상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됐을 때 안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걸고 한국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만일 그런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더민주 입장에서는 악재가 아니냐”는 질문에 “너무 많이 나간 가설까지 묻는다면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더민주 내부에 흐르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김 의원은 “대선 후보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뽑기 때문에 열렬한 지지층으로 수성된 당원들만으로 이뤄지는 리그하고는 다르다”며 “누가 후보가 됐을 때 표가 확장될지를 다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면적으로만 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뚜렷한 대권주자로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그분도 경쟁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반 총장 같은 분은 아직 돌아오지도 않았다”고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국회 이민봉·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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