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인천·경기 일대서 환경보호활동, 이웃사랑나누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인천·경기 일대서 환경보호활동, 이웃사랑나누기
  • 김정호 기자 kjh6114@hanmail.net
  • 승인 2016.11.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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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차가운 날씨와 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지만 이웃과 사회를 돕고자 하는 이들의 뜨거운 마음만은 막지 못하고 있다.

11월 27일 남녀노소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일대 도심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헌신적인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신자들이다.

휴일 아침의 여유를 즐기기보다 자원봉사의 기쁨을 택한 사람들은 대학생, 직장인, 주부, 중고등학생들뿐 아니라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 연세 드신 어르신 등 각양각색이었다. 교회 관계자는“사시사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애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겨울철을 앞두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이웃들의 건강과 행복에 힘이 되고자 함께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부터 삼삼오오 모인 100여 명의 봉사자들은 모래내시장역을 시작으로 만수역, 만수 5동 주민센터까지 인도, 상가 주변, 버스 정류장 등에서 불법전단지, 담배꽁초, 휴지 등을 꼼꼼히 수거했다. 화단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담배꽁초 등 작은 쓰레기까지 허리를 숙여 일일이 주워 담아 청소했다. 전신주에 붙어 있는 불법 광고물과 스티커도 모두 제거해 깨끗한 거리가 되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들의 자원봉사 덕분에 50리터 분량의 쓰레기 봉투에 15개 이상 가득 찼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지저분한 환경으로 고심하던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청소담당자는 교회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니 복을 많이 받을 것 같다면서 다음에는 함께 거리정화운동에 참여하기로 약속하였다. 거리를 지나가는 주민들은 역시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며 깨끗한 거리를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봉사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일요일 아침에 온 가족이 거리정화운동에 참여한 길영준 씨(남. 43세) 는“가족이 함께 모이는 일이 드문데, 뜻 깊은 일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기쁘다.”라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초등학생인 아들 길범수 학생은(남, 초6)“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내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빠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평소 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고등학교 1학년 황예주(여, 고1) 학생은 “작은 쓰레기 하나하나를 주우려 다리를 굽혔을 때 이 작은 행동 하나가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라고 말했다.

봉사 참가들은 이 날 거리 정화활동을 통해 50L 종량제 봉투 10개와 재활용 2개 분량을 수거하게 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인천 도심은 물론 월미도, 문학경기장, 동막해수욕장, 청천천, 장수천, 굴포천, 영종해안북로, 송도 센트럴파크 등 곳곳에서 정화활동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 왔다. 또한 지속적인 헌혈릴레이, 재난구호활동, 이웃돕기, 서포터즈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계양구에서도 130여 명이 병방동 일대 정화활동에 참여했고, 앞서 서구 검단동, 연희동, 마전동 등지에서는 200여 명이 도심 일대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23일에는 남구 주안동 일대 소외이웃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쌀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달 경기도 일대의 성도들은 광주 초월읍·오포읍, 성남 복정동, 안양 비산동, 양주 천보산, 의정부 녹양동 등지에서 지역별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성남 도촌동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를 하는 한편, 용인의 성도들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도배, 페인트칠, 집 수리 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남양주에서는 성도들이 지자체를 돕기 위해 퇴계원면 일대 생활쓰레기 배출 기준을 알리고 분리수거를 생활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수원 탑동, 안양 안양동, 시흥 정왕동, 광명 소하동, 안산 화정천, 성남 시흥동 일대에서도 환경보호활동이 계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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