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바라보는 새누리당, 대선 주자까지 현장 나서 “대책 절실”
구제역 바라보는 새누리당, 대선 주자까지 현장 나서 “대책 절실”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2.12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우택 비롯해 안상수·원유철 등 동물위생시험소서 ‘구제역 확산 방지 대책회의’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열린 ‘구제역 확산 방지 대책회의’에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구제역과 관련,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진행하며 정부를 향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12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당 지도부 및 대선 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확산 방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미국 등 선진국은 백신을 하지 않아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매년 이런 사태를 반복해야 하냐”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축산물 방역과 관련해 전(全)방위적·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제역 신고 5일 만에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매점매석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구제역은 후진국 전염병으로 알고 있다”며 “확실한 근본 대책을 세워달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당내 대선 주자 중 한 명이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안상수 의원(3선·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농가피해와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 매점매석과 같은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로 높이고, 방역 인력이 부족할 시 군을 투입하는 등 조기제압에 나서 혼란한 상황이 빨리 종결될 수 있게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원유철 의원(5선·경기 평택시갑)은 “우선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되풀이 되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에 대해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범정부적으로 총력을 쏟아 구제역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참석한 새누리당 인사는 정 원내대표, 안 의원, 원 의원 외에 이현재 정책위원회 의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농해수위 소속 김태흠·권석창·이만희 의원 등이다.

정부에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이정섭 환경부 차관, 김귀찬 경찰청 차장, 강병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