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여기 나도’ 심상정 “정권교체, 이미 시민들이 끝내…개혁 청사진 필요”
‘대선 후보, 여기 나도’ 심상정 “정권교체, 이미 시민들이 끝내…개혁 청사진 필요”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2.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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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은 적통싸움, 국민의당은 중도우파에게 표 구걸”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가 개혁의 방법론을 두고 대선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19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며 “지금은 어떤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정치구도”라며 “지나치게 위쪽, 오른쪽으로 경도돼있던 대한민국 정치를 아래쪽, 왼쪽으로 이번 기회에 이동 및 구축하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대선”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번 대선의 어젠다는 단순히 정권교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는 이미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이번 대선의 목표가 정권교체라는 것은 촛불 시민들의 수고에 숟가락을 얹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정권교체를 얘기하는데 정권교체는 이미 시민들이 다 해놓았다”며 “민주당 경선이 개혁경쟁이 아니고 적통싸움으로 흘러가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국민이 원하는 대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추구하는 중도라는 것은 과거 촛불 이전에 수구 보수와 개혁 사이에 있는 것”이라며 “국민은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는데 오히려 중도·오른쪽에 가서 표를 구걸하는 정치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심상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상정이 얼마나 지지를 받느냐가 이번 대선의 성격을 좌우할 것”이라며 “적어도 시민개혁을 유실시키지 않으려면 정의당이 제1야당이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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