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안철수 vs. 손학규 vs. 박주선 3자 구도 형성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참모진들과 회의를 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천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가 부족해 경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당의 대선 승리, 개혁정부의 창출 및 소외된 호남의 권익 회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대선 경선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박주선 국회 부의장 간 3파전 양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천 전 대표는 전날 광주·전남 조직 책임자 약 30명과 회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수도권 조직 책임자 약 30명과 논의한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광주·전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천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대선 경선을 지켜볼 계획이다. 이후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에서 지원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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