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영남 지역 민심, 여론조사와는 달라…밑바닥부터 흔들리는 상황”
유승민 “영남 지역 민심, 여론조사와는 달라…밑바닥부터 흔들리는 상황”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7.04.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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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망배단 앞에서 추모한 뒤 생각에 잠겨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영남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전했다.

유 후보는 23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발’ 동산을 찾아 묵념한 뒤 기자들에게 전날 영남지역 유세 소감을 전하면서 “영남 지역 민심이 밑바닥부터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제가 느낀 것은 대구·경북(TK)에서 저에 대한 민심은 여론조사 숫자로 나타나는 것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에 굉장히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는 바른정당 추산 3000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였다.

유 후보는 “이제까지 여론조사 지지도는 널뛰기를 많이 했고,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던 표는 굉장히 단기간에 급하게 변할 수 있는 표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임진각 방문에 대해 “북한인권결의안이나 주적 문제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진보 후보들의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다”면서 “오늘 여기에 와서 정말 엄중한 안보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고, 실향민에 대한 생각을 비롯해 어떻게 하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밤 열리는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 대해 “토론회는 급조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평소 국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후보가 오랫동안 일관된 생각과 철학을 가졌는지, 아니면 말을 계속 바꾸고 굉장히 불안한지 이런 부분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평소 오랫동안 하던 생각을 자유롭게 국민께 말씀드리는 기회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TV토론회 각오를 밝혔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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