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소나 탐색 30% 마쳤다
세월호 침몰해역 소나 탐색 30% 마쳤다
  • 김도윤 기자 mostnews@naver.com
  • 승인 2017.05.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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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역의 수중음파탐지기(소나· 물속에 음파를 쏘아 되돌아오는 신호로 물체를 탐지하는 장비)를 활용한 수색이 30%가량 진행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3일 “세월호 침몰해역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규모로 설치한 유실방지망 울타리 안쪽을 소나로 탐색하는 3차 해저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유실방지망 안쪽을 반경 20m의 원형 구역 50곳으로 나누어 22일 오후부터 소나 탐색을 펼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하루 동안 50곳 가운데 30%인 15곳을 마쳤다. 소나 탐색은 작업선의 기중기에 소나를 연결해 물속으로 넣은 뒤 상하좌우로 세밀하게 조정하면서 해저의 화면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탐색하는 도중 확인이 필요한 특이 물체를 발견하면 위치와 특성 등을 담은 목록을 작성한다. 모든 구역의 탐색을 마치면 해당 지점에 잠수사를 들여보내 물체의 정체를 확인할 예정이다.

소나 수색은 고성능 첨단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잠수사가 육안이나 모종삽으로 살폈을 때 놓쳤던 물체를 추가로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침몰해역의 소나 수색에는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수습본부는 지난 4월9일부터 침몰해역에서 일반구역 40곳과 특별구역 2곳을 대상으로 1차 해저 수색을 펼쳤다. 이어 지난 19~22일 나흘 동안 유실방지망 안쪽 테두리 18곳을 대상으로 2차 해저 수색을 진행했다.

수습본부는 이날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해를 수습한 3층 선미(3-18)와 중앙(3-3-1, 3-6) , 4층 중앙 우현(4-7, 4-9) 등지에서 선체 수색을 계속한다. 전날까지 수습한 유류품은 휴대전화 83점을 비롯해 모두 2323점(인계 213점 포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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