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신승호 그린그래스㈜ 회장 “꼭 필요한 오메가3, 누구나 손쉽고 저렴하게 먹는 문화 구축”
[특별인터뷰] 신승호 그린그래스㈜ 회장 “꼭 필요한 오메가3, 누구나 손쉽고 저렴하게 먹는 문화 구축”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6.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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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그린그래스㈜ 회장

일반적으로 지방은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지방도 존재한다. 이를 필수 지방산이라고 한다. 필수 지방산은 인체가 스스로 필요한 만큼 만들어 낼 수 없다. 즉 먹어서 보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필수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이다. 필수 지방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오메가6로 불리는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오메가3로 불리는 알파 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이 그것이다.

오메가6, 즉 리놀레산은 대부분의 식물성 유지에 조금씩 함유돼 있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오메가3로 불리는 알파 리놀렌산은 대부분의 육상식물의 기름에는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메가3는 혈전의 응고를 방지하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기능이 있다. 보통 ‘머리가 좋아지는’는 성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DHA도 오메가3의 일종이다.

오메가3는 등 푸른 생선에서 추출한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나 어디까지나 ‘약’이니 만큼 일반인들이 손쉽게 섭취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등 푸른 생선을 직접 섭취하는 방법도 있으나 보통의 식단에서 매일 생선을 섭취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우유 등 축산품을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가 있다. 충북 제천에서 농업회사법인 그린그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신승호 회장이다. 경인매일은 신 회장을 만나 오메가3의 효능과 올바른 섭취 방법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회장은 “오메가3를 섭취하지 않는 것보다는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방법론에서는 인위적으로 첨가된 제품을 먹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함유된 제품을 먹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 푸른 생선을 먹는 것도 좋지만, 매일 손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만큼 그린그래스㈜에서 키우는 소에서 나온 축산품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미 DHA가 함유된 우유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은 ‘자연스럽게 젖소에서 발생하는 DHA 우유’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이 또한 생산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동물성 사료 원료는 광우병의 발생 원인이 돼 반추 동물인 소나 양 등 초식동물의 사료 원료로 사용하는 데 매우 제한적이고 엄격해 사용하는데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축산학자들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바다에서 자라는 자이언트 켈푸에서 그 답을 찾았다”며 “대량의 DHA, EPA가 검출된 것은 현재로서는 자이언트 켈푸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과학 기술의 집약체인 식물성 원료 추출은 자칫 가격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사료 원료의 80% 이상을 국내의 농업 부산물, 식품 부산물 등에서 확보해 조달하고 있다”며 “축산농가, 임업농가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수입 대체를 통한 국가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는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기준 농축산물 수입액은 34조2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수출은 7조6000억원으로 매우 저조했다”며 “그린그래스㈜의 제품을 통해 국민 건강은 물론 무역 불균형까지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회장은 “오메가3의 하루 권장량은 1000㎎로, 500~2000㎎을 섭취해야 한다”며 “그린그래스㈜에서 개발한 ‘선서 오메가3’의 경우 계란 1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국내 한우나 수입육의 경우 오메가3 함량이 0.2%에서 0.4%에 불과 하지만 선서 오메가3 한우는 2.5%에서 4.5%로 10배에서 20배 많이 함유돼 있다”며 “계란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유기농 계란이든, 무항생 계란이든 오메가3 함량은 0.3%에서 0.8%에 불과하지만 선서 오메가3 계란은 6%에서 12%로 일반 계란의 20배에서 40배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경인매일 독자들에게 “계란, 우유, 쇠고기 등을 통해 오메가3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문화를 만드는 것이 그랜그래스㈜의 최종 목표”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누구나 부담 없이 오메가3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담: 국회 이민봉 기자 / 정리: 국회 박정배 기자

그린그래스㈜에서 출시한 우유
그린그래스㈜에서 출시한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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