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벌 록&힙합에 흠뻑 취하다
잠실벌 록&힙합에 흠뻑 취하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10.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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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육공연장서 ‘2007 파이어 볼 페스티벌’ 개최크라잉넛·노브레인·넬 등 출연 화끈한 라이브 무대
크라잉넛·노브레인·넬 등 출연 화끈한 라이브 무대6일 오후 잠실체육공연장에서 록&힙합 공연인 ‘2007 파이어 볼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열렸다. 관객들은 야외에서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무려 8시간동안 진행된 공연 내내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무대 위 뮤지션의 눈짓 한 번에 손 짓 한 번에 발을 동동 구르며 잠실벌이 떠나가라 함성을 지르고 축제를 즐겼다.대학생 오희은(23)씨는 “꼭 외국에 온 거 같아요. 솔직히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공연들이 잘 없잖아요. 그것도 야외공연으로요. 거기다가 다들 자기가 음악을 즐기고 싶은 대로 자유스럽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직장인 이동석(33)씨를 비롯해 이날 공연을 찾은 대 다수의 관객들은 “오랜만에 음악에 맞춰 뛰어 본다. 새삼 이렇게 락과 힙합 음악에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기까지 하다”는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다는 말들을 쏟아냈다.실제 이날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잔디밭에 누워 음악을 감상 하거나 벤치에 앉아 미리 준비 해 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듣는 등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또한 나이를 불문하고 어깨동무를 하며 음악을 중심으로 모두 하나가 돼 함께 음악에 열광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음악에 취했던 건 관객 뿐 만이 아니었다.이날 무대 위에 올랐던 24개의 락&힙합 그룹들 모두 ‘2007 파이어 볼 페스티벌’을 기약하며 열광의 중심이 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이날 무대에 올랐던 24팀의 록&힙합 그룹은 열광의 중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산했다. 요즘 신세대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FT아일랜드(사진)는 “데뷔 후 이런 라이브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악기를 라이브로 다룰 수 있는 공연은 방송 여건상 하기 힘든데 오늘 같은 큰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크라잉 넛은 “올해 처음 파이어 볼이 열렸는데 공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파이어 볼이여 영원하라”를 크게 외쳤다. ‘낭만고양이’의 4인조 혼성밴드 체리필터는 “국내에는 내 놓으라 하는 여성 락커들이 많은데 오늘 공연엔 내가 유일한 홍일점”이라며 “그래서 그런지 어깨가 좀 무겁다. 하지만 원 없이 신나게 논다는 기분으로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관람객은 “꼭 외국에 온 거 같다. 솔직히 도심 한복판에서 자유스럽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크라잉 넛을 비롯해 드렁큰 타이거, 노브레인, 다이나믹 듀오, 피아, 넬, 체리필터, FT아일랜드 등이 출연해 화끈한 라이브 무대의 진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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