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1919년 건국일, 文 대통령의 견강부회 및 확대해석”
류석춘 “1919년 건국일, 文 대통령의 견강부회 및 확대해석”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8.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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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건국,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자명한 사실…3.1 운동과 임정은 정신적 출발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5일 오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혁신위 회의 결과를 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명시한 데 대해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듯이 건국은 건국”이라며 “건국과 건국의 의지를 밝힌 것은 다른 말인데, (1919년을 건국으로 하면) 1919년부터 45년까지 독립운동을 한 것은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당연한 1948년 건국을 견강부회해서 1919년을 건국이라고 삼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1948년 건국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기본적으로 국가라는 것이 성립하려면 정치학 교과서에서 나오듯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하고, 그런 기준에서 1948년 건국은 자명하고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1919년 3.1 운동과 상해 임시정부가 출범한 것은 1948년 건국한 나라의 정신적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그것의 법통을 이어간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다.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이 1대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 본인도 ‘19대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는 이상 이승만 대통령을 초대 대통령이라고 인정하면서 1919년을 건국한 해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국은) 사람으로 치면 사람이 만들어지는 계기고 생물학적으로 임신하는 것”이라며 “나라가 태어난 것은 1948년이다. 나라를 독립시켜서 세워야겠다는 것이 3·1 독립운동 선언문에 드러나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의지를 보여줬고 10월에 통합된 임시정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그 부분(대한민국 건국)에 관해서는 자유한국당의 가치와 이념을 정립하는 문제와 연결된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 탄생과 발전을 긍정하는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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