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 김동초 기자 chodong21@hanmail.net
  • 승인 2017.09.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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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을 해부한 서양학자 루스 베네딕트란 작가의‘국화와 칼’이란 책이 있다.

그냥 봐도 양면성의 극치를 보이는 말이다. 요즘 일본인들이 독도 망언을 비롯 소녀상 사건으로 초강수를 두며 사이코 패스 성 김정은과 더불어 우리를 쌍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

일본 열도 내에서는 한국인을 죽이자는 극도의 반한 정당까지 등장, 일종의 광기마저 보이는 듯하다. 이런 증세는 일본인들의 한민족에 대한 뿌리 깊은 숙명적 열등감과 호전성에 기인하는 것 같다.

애초부터 무사위주 군사정권이 중심이었던 일본이란 나라는 1185년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사가미 지방에 세운 가마쿠라 막부(幕府)부터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룩해 1850년대 후반까지 존속한 에도(지금의 도쿄·東京)막부에 이르는 동안 무신(武臣), 즉 쇼군(將軍)이 국가통치의 핵심이었다.

막부 정권하에서 사무라이라는 무사(武士)계급이 추앙을 받으며 지배구조의 근간을 이루다 메이지(明治)유신으로 종말을 고했다.

오늘 날 일본인들의 유명한 질서의식과 가증스러울 정도의 예의는 검(劍)이 난무하는 정권 속에서 속내를 감추고 복종적이어야 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막부시대의 생존방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포루투갈이나 스페인 등 중세 때 오랜 시간 항해 끝에 태평양을 거쳐 정신과 육체를 풀기위해 일본에 상륙한 유럽의 상인들이 표현했던 말이 있다. 작고 노란 종족들이 검을 잘 쓰며 쉽게 타인을 목을 베고 자존심을 이유로 명예가 더럽혀지면 할복(割腹, 셋뿌꾸)을 서슴지 않는 성이 자유로우면서도 아주 잔인한 종족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서양은 항복 자와 전사자의 비율이 4:1 이지만 일본군은 1:120일 정도로 항복을 죽음 보다 더한 수치로 알았다고 한다. 일본은 정신이 육체를 앞선다는 프랑스 엘렝비탈 학파의 황당한 전쟁이론과 함께 옥쇄(玉碎, 교쿠사이)를 미화하는 민족이다. 그들의 국화(國花)가 벚꽃이 된 것도 한꺼번에 폈다가 한꺼번에 지는 옥쇄(옥 같이 아름답게 부서지며 죽는다는 뜻) 같은 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려울 만큼의 독한 면을 지녔고 열악한 현실을 기적적으로 타개하는 능력과 샤일록을 등칠 수 있는 상술(商術)을 지닌 일본인들이다. 외국의 첨단 기술도면을 빼내기 위해 그 도면을 삼키고 자결, 시신을 일본이 인도해 배를 가른 후 기술을 취득했다는 설이 정설로 돌 정도로 잔인한 민족이며 소름끼치는 일화들이 많다. 그런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이룩했고 대동아 공영이란 기치 아래 무모하게 세계대전을 일으킨 바 있다.

패망 후 국가재건을 위해 게이샤를 외화수입의 첨병으로 활용할 정도로 재원마련에 집요한 민족이었다.

그런 기저로 교코라는 기생을 주인공으로 한 세계적인 작품이 탄생하기도 했다. 자코모 푸치니의‘나비부인’이다.

일본인은 국가 존립을 위해서라면 곤충처럼 개인을 희생하며 극도로 단합을 하는 그런 서늘한 민족이다. 작금 세계는 자국보호중심으로 돌아가고 사드에 뿔난 중국이 엄청난 경제적 몽니를 부리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정은과 그와 버금 갈 예측불허의 트럼프. 경제적 갑질에 올인 한 시진핑, 팔짱끼고 즐기는 푸틴, 그리고 한술 더 떠 아베는 점점 극우의 길을 택하고 있다. 구한말 위기의 세계정세가 재연되는 것 같아 진정 두렵기까지 하다. 그 때는 땅덩어리라도 하나였다.

모냐?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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