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조경태와 경쟁 끝 당원 여론조사 승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중립지대 단일후보로 한선교(4선·경기 용인시병) 의원이 선출됐다.
한국당 중립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는 7일 한 의원과 이주영 의원(5선·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조경태 의원(4선·부산 사하구을)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의원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달 28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졌다.
한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홍준표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계속 모른 척하고 넘기기에는 홍 대표의 언사가 도를 넘은 지 오래됐다”며 “‘바퀴벌레’로 시작해 이제는 ‘암 덩어리’, 나아가 ‘고름’이란 막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다.
한 의원은 바른정당 복당파 출신이자 비박(비박근혜)계 후보로 거론되는 김성태 의원을 향해서도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당내 기반이 약한 홍 대표는 이미 복당파와 손익계산이 끝난 듯하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당직은 물론 수석 대변인까지도 복당파로 채웠다”고 말했다. 또 “원내대표마저 복당파로 내세워 화룡점정을 찍으려 한다면 이는 감출 수 없는 홍 대표의 사당화”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우리는 다시 또 소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친박과 친홍(친홍준표), 친박과 복당파, 친홍과 복당파의 진흙탕 싸움 속에서 눈치만 보고 있어야 하냐”며 “당의 옳지 못한 여러 행태에 대한 초재선 의원들의 정풍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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