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취임 첫 방중(訪中)…3박4일 국빈 일정 시작
文 대통령, 취임 첫 방중(訪中)…3박4일 국빈 일정 시작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7.12.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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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진핑과 세 번째 정상회담…사드·북핵·경협 현안 논의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3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3박4일의 국빈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약 2시간30분의 비행 끝에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 노영민 주중국대사와 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장, 김홍기 중국한국상회 부회장을 비롯해 중국 측의 쿵쉬안유 외교부 아주담당 부장조리, 추궈홍 주한대사, 판용 예빈사 부국장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항도착 직후 전용기에서 나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중국 측에서는 군인 50여 명이 도열해 구령과 함께 거총 경례를 하는 등 국빈으로 예우했다. 트랩 아래로 내려온 문 대통령 내외는 양국 인사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반갑게 환영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서우두 공항에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이동할 때 중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훙치(紅旗)’를 탑승했다. 중국 경찰은 문 대통령을 태운 승용차는 물론 수행단과 취재진의 차량이 공항을 떠나 숙소로 가는 동안 줄곧 이동 도로를 통제하는 경호를 펼쳤다.

공항영접 이후 문 대통령은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환영식, 확대·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린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가로막혔던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 걸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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