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美 압박에 대처하는 靑, ‘우물 안 개구리’”
바른미래 “美 압박에 대처하는 靑, ‘우물 안 개구리’”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2.22 0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폭력’ 이윤택, 文 대통령 ‘오랜 친구’”
21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청와대가 미국의 통상압박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천명한 데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러면서 외교·안보·통상 라인의 전면교체를 촉구했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선 정부가 군산공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미관계에서 안보와 경제는 별개라는 청와대의 인식을 매우 우려한다”며 “이것은 냉엄한 국제현실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여야와 정파를 떠나 최고의 전문가로 외교·안보·통상 라인을 전면교체해 한미동맹을 리셋해야 한다”며 “정부뿐 아니라 민간을 아우르는 대미특사단을 파견해 전방위적인 이해를 구해야 한다. 지금은 허세 부리고 호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공장 재가동을 통한 정상화를 주문하면서 정부 주도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공동대표는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기정사실화했는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는 군산공장 정상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국회가 할 일은 정부의 한국GM 실사, 국민세금 지원 부분을 철저히 감독하고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의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와 운동권 좌파세력, 여성단체 모두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연극계 거장 스스로 (성폭력 파문에 대해) ‘나쁜 습관이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바로 문 대통령이 말한 적폐”라며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 찬조연설을 한 분(이윤택)이 바로 성폭력 가해자이자 (대통령의) 오랜 친구”라고 꼬집었다. 그는 “좌파운동권의 도덕적인 위선과 성추행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은 다른 당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청년·여성 등 인재영입을 위한 공천기준도 정비하기로 했다.

유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광역단체장 후보를 찾을 지역별 책임자를 선정해 역할을 분담하는 등 선거기획단을 최대한 빨리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