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시사했다.
이 교육감은 8일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북부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교육이라는 것은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진에게 넘겨줄 생각도 있는 만큼 출마 여부를 결정해 오는 18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은 연속적이어야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연결성 같은 것이 보장되지 않겠냐"며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재선을 꿈꾸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70대 교육감이라 현역 교사와 나이 차이가 커 출마가 고민되기도 한다"며 "구원투수 임무를 받고 나왔는데 임무를 다했으면 후진에게 넘겨줘야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진보 성향 후보 난립 우려에 대해 이 교육감은 "교육감 후보를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것은 적절치 않고, 단일화처럼 선거 공학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에서 보수냐 진보냐 하는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이 교육감은 통일부 장관 경험에 비춰 "(북한)김정은 위원장의 얘기는 그동안 사례로 볼 때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분위기는 예상해 지난해 말 대학 강의 때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독도를 언급한 것은 내년 100주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3·1 운동은 북한, 중국, 일본 등이 모두 연관된 만큼 동북아의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 이민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