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초지동 A마트 도로 불편 민원 수 년째 방치
안산 초지동 A마트 도로 불편 민원 수 년째 방치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18.03.2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몇 년째 지속되는 교통대란과 시민들의 민원제기에도 불구하고 안산시 초지동에 위치한 A마트 앞 도로의 불편 민원은 현재진행형이다.
초지동에 위치한 해당 도로는 한시가 급한 출·퇴근길에 주차장이 되기 일쑤며 수많은 불법주정차 차량들과 A마트의 물건들이 도로에 어지러이 불법 야적돼 있어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사안이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4년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해당 도로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은 묵살된 채 행정기관은 졸속대책조차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단속에 나서겠다”는 공허한 메아리만 무성히 남긴 채 시민들의 원성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해당 도로를 다녔다는 시민 Y(35)씨는“해당도로를 통해야만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출·퇴근길 해당도로는 지옥같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운을 떼었다. 그러면서 “해당 도로가 수많은 불법주정차와 H 마트 불법야적물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줄 알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한번 내놓지 않고 있는 행정기관과 방관하고 있는 A마트 관계자들로 인해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보 기동취재팀이 직접 해당 도로를 직접 살펴본 결과 도로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왕복 2차선의 도로는 A마트에 물건을 납품·배송하는 차량들과 지게차, 불법주정차들로 인해 통행이 어렵다고 봐도 무방했다.

또 대부분 불법주정차들의 경우 A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전용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마트 앞에 불법주정차를 함에 따라 통행에 불편을 겪는 건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되어버렸다.

이를 방관하고 있는 A마트의 경우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문제들로 인하여 고객들에게  옆 건물의 주차장을 이용하게끔 유도하고 발레파킹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은 마트 앞에 불법주정차를 함으로서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A마트의 납품·배송차량과 지게차들이 도로를 점거하다시피 하고 있고 마트의 물건들이 도로에 버젓이 야적되어있어 도로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1차적인 문제가 마트에 있음을 꼬집었다.

문제는 도로 상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A마트의 경우 불법건축물로 보이는 임시 창고가 버젓이 건물외곽에 설치, 사용되고 있어 불법적인 상황을 행정기관에서 묵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기관은“불법건축물과 도로 통행불편을 가중시킨 것에 대해 단속 및 계도를 실시하고 시행명령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답했지만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해당 도로의 상황을 아는 시민들의 입장에선 여전히 의구심 투성이다.

시민들의 수많은 민원과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한 시민은 “이정도로 방치하는 것을 보면 A마트와 행정기관 간에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몇 년간 참아왔던 사태의 심각성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한편 해당도로는 수년째 불법 주정차들과 A마트 관련차량들로 인해 혼잡이 야기되고 있으며 인명사고 등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곳으로 관계당국의 발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