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메시지 대부분 확인 안해
김경수, '드루킹' 메시지 대부분 확인 안해
  • 이민봉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8.04.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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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댓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이 보낸 메시지를 김 의원이 대부분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루킹이 특정 기사에 대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결과를 김 의원에게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이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는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를 김 의원이 확인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드물게 “고맙다”는 의례적 답변을 한 사실은 있지만, 현재 확보된 텔레그램 메시지만으로는 불법적 수단이 동원된 사실을 김 의원이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실린 기사 댓글의 추천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사이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드루킹 등 3명을 최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뒤 범행 동기와 여죄, 공범 유무 등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또한, 공범 2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파악된 공범 2명은 드루킹이 경기도 파주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한 출판사 ‘느릅나무’ 직원이며, 민주당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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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eil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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