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폭발사고 현장서 가스관 잘린 흔적 발견… 고의사고 가능성 발견
양주 폭발사고 현장서 가스관 잘린 흔적 발견… 고의사고 가능성 발견
  • 권태경 기자 tk3317@hanmail.net
  • 승인 2018.05.0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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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양주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현장에서 가스관이 절단된 것을 발견, 국과수가 조사에 나섰다.

양주경찰서는 사고 현장 잔해 속에서 가스가 누출된 LP 가스통과 잘린 흔적이 있는 가스관을 발견, 이를 국과수에 의뢰했으며 누군가 고의로 잘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계자는 "폭발의 규모로 봤을 때 상당히 오랜 시간 누출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LP 가스통은 폭발 방지용 밸브가 있어서 가스통 자체가 갑자기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장에서도 가스통이 폭발한 흔적은 없어 가스 누출이 폭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의 주택가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는 벽돌로 된 단독주택 2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김모(68·여)씨와 이모(58)씨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LP 가스 1kg의 폭발 위력은 TNT 화약 약 300g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TNT 화약은 물속에서 1kg만 폭발해도 수십미터 이상의 물기둥이 솟구칠만큼 위력이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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