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사건 민주정치 퇴보 우려
지방선거와 관련 이렇다할 활동을 보이지 않아온 참여연대가 최근 박근혜 대표의 피습을 통해 민주주의 퇴보를 우려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22일 지난 2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용의자 지 모씨에게 피습당한 사건을 들어 “폭력행위는 민주사회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밝히고 “이런 범죄행위가 자칫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민주정치의 퇴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있다는 점”을 들며 우려들 나타냈다.
또 연대는 검찰과 경찰이 제1야당 대표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엄정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연대는 “이번 사건은 충분히 충격적이고 불행한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가 이 사건으로 인해 본래의 의미를 잃고 정치적 격랑에 휩싸인다면 이 또한 몹시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이날 논평에서 참여연대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지역의 살림을 맡아나갈 일꾼을 뽑는 과정”이라며 “이는 어디까지나 지역발전의 비전을 놓고 벌이는 정책대결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여야는 이 사건을 둘러싼 과도한 정치공방을 자제하고 냉정을 되찾아 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박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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