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국난극복기장령을 ‘적폐’로 규정하고 폐지했다.
정부는 7일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국난극복기장령을 ‘적폐’로 규정하고 폐지했다.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8.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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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난극복기장령(대통령령) 폐지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기장은 어떤 일을 기념해 수여하는 휘장을 말하는 것으로 국난극복기장은 1980년대초 신군부가 12·12 군사반란 즉 쿠데타 집권을 스스로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1979년 10월26일부터 계엄령 해제가 이뤄진 1981년 1월24일까지를 ‘국난극복기간으로 규정하고, 이 기간에 근무한 군인 등에게 국난극복기장을 수여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장령에서 국난기간으로 12·12 및 5·18민주화운동을 포함하고 있어 기장 명칭에 대한 역사적 오류가 있고, 기장 수여가 모두 종료돼 사문화된 국난극복기장령을 적폐 청산 및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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