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 북한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 추진"
문 대통령, "내년 북한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 추진"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8.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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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생존 애국지사 13분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 김구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여러분의 애국 앞에서 늘 숙연해진다. 이역만리 떨어져 있어서 더 애틋하고, 시간이 흘러도 대를 이어 뜨겁다"며 "독립유공자와 후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국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제대로 된 보훈의 시작이다. 약속드린 대로, 올해부터 애국지사에게 드리는 특별예우금을 50% 인상했다"며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1만 7천여 명에게 지원금을 드리고 있다"고 정부의 보훈정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의 곁을 지키고 보살피는 따뜻한 보훈도 시작되었다"며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의 자택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보훈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에 사시다 국내로 영주 귀국한 모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는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 안 의사 외증손 이명철 씨,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찬·이종광 씨,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 키가이 소피아 씨 등 국내외 거주 후손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영빈관 로비에서 초청자 한분 한분을 맞이하면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했고, 특히 안중근 의사, 의병장 허위 선생 등 대표적인 독립유공자, 이상룡, 김규식, 박은식 선생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요요인들의 후손 10명과는 특별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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