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예산은 안병용 시장의 취미활동 예산인가?
의정부시 예산은 안병용 시장의 취미활동 예산인가?
  • 권태경 기자 tk3317@hanmail.net
  • 승인 2018.09.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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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일동이 3일 예결위 소속 의원들이 삭감처리한 예산을 본 회의장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 통과시킨데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나셨다.

제282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에서 예결위는 추경예산심의를 통해 ‘프로암 바둑리그 출전지원’에 대한 예산 3천만원을 전액 삭감처리 하였다.

이는 의정부시 타 스포츠단체와의 형평성에도 크게 어긋나는 일일뿐더러 ‘프로암 바둑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국마다 승리할 경우 50만원~25만원을 받으며 패배할 경우에도 최소 25만원~1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 대회이다.

더구나 개인이 게임마다 대국료를 받는 바둑리그대회에 참가비, 피복비, 단복 마크비, 식비, 간식비, 교통비, 숙박비 등을 포함한 지원금이 3천만원이다.

참고로 의정부시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고자하는 종목별 단체에 최대 100~11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대회 방식이 토너먼트전인지 리그전인지 상관없이 지급되고 있다.

가장 경악스러운 일은 ‘프로암 바둑리그’에 출전하는 선수 중 의정부 거주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 예결위원회 소속 5명의 의원들은 (위원장 구구회위원, 부위원장 정선희의원, 임호석의원, 김현주의원, 김연균의원)은 여.야 없이 만장일치로 표결을 생략하고 ‘프로암 바둑리그 지원예산’을 삭감 처리한 것이다.

그런데 이 결과가 하룻밤 사이에 본회의장에서 의회의 절차를 뛰어넘어 뒤집어졌다. 의회가 거수기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황당하고 비참한 심정이다.

김정겸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을 상 중임에도 의사봉을 잡은 안지찬의장이 수정제안 안건이 올라온 사실조차 사전간담회에서 알리지 않고 본회의를 시작하고 기습적으로 안건을 상정하였다.

자유한국당 5명 의원(구구회 임호석 조금석 김현주 박순자)의 의원들에게는 마치 특수작전이라도 수행하듯 철저하게 비밀로 하여 진행한 어이없는 사태였다.

본 회의전 사전간담회에서 정식으로 안건을 올리고 토론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무엇이 그토록 두렵고 자신 없었을까요? 

시민에게 떳떳하고 동료의원에게 떳떳한 제안이었다면 어째서 의회의 정상적인 토론절차를 무참히 생략하고 기습처리 하였을까요?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의정부시에 더 시급하고 긴요한 부분에 예산이 사용되도록 결정한 예결위의 심의 내용을 무시하고 이렇듯 비밀리에 안건을 상정하고 기습처리한 이유에 대해서 합리적인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안병용시장의 바둑사랑은 유명합니다. 시장의 바둑사랑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단지 절차에 따라 민의를 받들어 심사숙고 끝에 의결된 예산심의 결과를 제왕적 시장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절차도 무시한 노력으로 무참히 짓밟고 의회를 시장의 거수기로 전락시켜 버린 안지찬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게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지난주 우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폭우로 인한 수해지역을 돌아보며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시장님도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님들도 그리하셨을 겁니다.
안방까지 흙탕물이 들어온 그분들에게 주택침수에 대한 지원금으로 가구당 90만원이 지급된다.
그분들에게 또 그 현장에서 땀 흘리며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떳떳하게 설명할 수 있는 예산입니까?
지금이라도 이러한 형평성도 무시하고 절차마저 무시한 강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통과시킨 3천만원의 혈세 예산을 당장 반납하고 사과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 열정과 노력으로 의정부시 수해 피해복구에 더욱더 신경 쓰시길 바란다.
의정부 권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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