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核없는 한반도 향해 나아갈 것"
南·北, "核없는 한반도 향해 나아갈 것"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9.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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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ㆍ金, 비핵화 위한 ‘전쟁없는 한반도’진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평화시대향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었다.

남북 정상은 19일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뤄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아울러 두 정상은 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김 위원장의 방한은 단순한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를 넘어 남북미 간 종전선언을 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 또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동선언에는 비핵화를 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조치와 철도, 도로망 구축 등 실질적인 남북간 경제 협력에 관련한 내용이 함께 담겼다.

먼저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대치지역을 포함함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을 제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사항으로 ‘판문점선언 군사 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 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도 약속했다.

또 비핵화를 향해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키로 했다.

북은 또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남북관계의 발전을 두고는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는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에서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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