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로 사랑을 만들어가요
캘리그라피로 사랑을 만들어가요
  • 하상선 기자 hss8747@naver.com
  • 승인 2018.11.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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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초등학교(교장 장동환)는 11월 7일(수)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캘리그라피를 활용해 액자를 만들어 보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바른 글씨 쓰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더욱 증대시킬 목적으로 실시됐다.

최근 글자 또는 글자로 구성된 문구가 개성 있게 표현된 도안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글자를 활용한 독창적인 도안들을 캘리그라피(Calligraphy)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를 의미한다. 오늘 행사에는 이 캘리그라피를 활용해 액자를 만드는 활동이 이뤄진다. 1-2학년 15가족과 3-6학년 15가족이 1, 2 부로 나뉘어 행사에 참여했다.

가훈이나 가족들이 좋아하는 글, 부모님이 자녀에게 해 주고 싶은 말, 명언 등을 엄마와 자녀가 의견을 교환해 글씨 문구를 결정했고, 글씨를 완성한 다음에는 작은 야생화나 예쁜 문양으로 여백을 꾸며줬다.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하여 글씨를 쓰다가 자칫 실수라도 할라치면 아~ 하는 탄식 소리와 함께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여러 좋은 글들 중에서 제일 흔하게 쓰이지만 가장 소중하고 힘이 되는 말은 역시 ‘사랑합니다.’였다. 사막에서는 소량의 이슬도 식물을 살리는데 큰 영향을 주듯, 좋은 말은 아침 이슬과 같아 한 마디의 좋은 말이 어떤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다.

본 행사를 통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글씨도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고, 글씨 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신장시키고, 가족들 간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늘 만든 행복 뭉치를 가슴에 고이 넣어 둔다면 이번 겨울 매서운 찬바람도 너끈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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