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시험운행 취소 각 당 아쉽다는 반응
남북 철도 시험운행 취소 각 당 아쉽다는 반응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5.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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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부 협상 부재 비판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철도 시험운행이 전격 취소되자 여야 정치권은 대부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조속한 시험 운행 재개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정부의 협상력 부재를 비판 등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25로 예정됐던 경의선 동해선 철도 시험운행이 취소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과 북 사이에 도로와 하늘 길에 이어 철도 길이 열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사업인데 차질을 빚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우 대변인은 “하지만 이번 일로 철도 연결 사업 자체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만큼 남측과 북측이 대화를 통해 합의했던 시험운행을 조속히 재개하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열차 시험 운행 취소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의 협상 자세와 전략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이번 철도 시험 운행은 남 북간 육상교통망 연결 뿐 아니라 통일의 지렛대 역할을 할 남북경제협력의 시발점이었기 때문에 돌아올 파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도 군사보장 합의서가 체결되지 않아 시험운행이 무산됐던 만큼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 것은 정부의 허술한 대북정책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25일 시험 운행이 취소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 이상렬 대변인은 “북한 측은 남북 화해 협력에 실질적 진전을 바라는 7천만 동포들의 기대를 외면하지 말고 하루빨리 철도 시험운행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남북철도 시험 운행 취소와 관련해 확대되던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고 가뜩이나 경색된 6자회담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전격적인 취소 결정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으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대북관계에 원칙을 갖고 보다 신중하게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이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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