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건설두고 ‘대립 격화’
송전탑 건설두고 ‘대립 격화’
  • 정영석 기자 aysjung7@
  • 승인 2008.01.14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 ‘강행’방침 VS 광주 도척면주민 반대
“고압송전탑 문제는 도척면뿐만 아니라 광주시 전체의 문제입니다”.광주시 도척면 주민들과 한국전력측이 뚜렷한 대안없이 송전탑을 두고 공사 강행과 반대에 서있다.광주시 도척면 주민들과 새마을지회 등 한전의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몸으로 저지하기로 결정 한 가운데 새마을지회 등이 송전탑 건설 반대운동에 동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14일 송전탑반대 광주범대위에 따르면 한전은 가평과 안성을 연결하는 765KV급 송변전 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 설비는 가평과 양평, 광주, 이천, 용인, 안성 등 7개 시군에 걸쳐 총 76km에 이른다.지난 2005년 사업승인을 받아 총 1천 5백억여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와 관련 도척주민들은 도척 구간을 지나는 22기의 송전탑이 태풍 및 절연불량 등에 의해 방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반대 운동은 지난10일 도척농협 대강당에서 주민토론회를 열고 송전탑 설치를 원천 봉쇄하기로 결정하는 데까지 이르렀다.이한대 광주부시장과 한전측 관계자 그리고 대책위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한전측은 뚜렷한 대안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공사‘강행’과 ‘저지’로 서로간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이다.범대위와 도척주민들은 양주시의 사례를 들어 고압송전탑이 들어설 경우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며 도척 구간의 경우 특수부대의 훈련용 헬기가 태화산의 5~6부 능선정도의 저공비행을 자주 함에 따라 헬기와 송전탑의 충돌로 인한 대규모 인재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날 도척주민들과 새마을지회 회원들은 “고압송전탑의 문제는 도척 뿐 아니라 광주 전체의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전 광주적인 반대운동이 벌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한전측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를 거처 빠른 시일 내에 민원을 해결해 공사를 시작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광주시도 한전 측과 주기적인 접촉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잡겠다고 밝혔다.
정영석 기자
정영석 기자
aysjung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