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숨결 느끼다
바흐의 숨결 느끼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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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토마스 합창단·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방한
796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성 토마스 합창단과 265년 역사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2004년 공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성토마스 합창단은 200년전 바흐가 종신 칸토르(합창대장)로 일하면서 선율의 기틀을 갈고 닦은 곳이며 바흐 합창 음악 명곡으로 꼽히는 수난곡과 오라토리오, 칸타나, 모테트 등 대부분이 이 합창단을 통해 초연됐다. 또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는 세계 최고(最古)의 관현악단이며 작곡가 멘델스존이 지휘를 맡게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됐다.이들은 2월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B단조 미사’를, 28일 오후 8시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마태수난곡’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2년부터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의 지휘 아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2월27일 공연작인 ‘B단조 미사’는 바흐가 30여년간 사용한 다양한 음악 양식이 기악과 성악의 결합으로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4부로 구성된 이 작품에 대해서는 작품을 쓴 의도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분분하지만 바흐의 음악적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이라는 평을 받는다.2월28일 공연작인 ‘마태수난곡’은 바흐가 44세였던 1729년 성 토마스 교회에서 그의 지휘로 초연됐다가 꼭 100년 후 멘델스존에 의해 재연됐다. 2부로 이뤄졌으며 전곡 연주에 3시간이 걸린다. 이들의 연주와 함께 이 겨울 중세 유럽의 역사 속으로 음악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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