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옛 母기업으로 돌아간다
만도, 옛 母기업으로 돌아간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1.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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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센세이지사 지분 인수 협상 합의
한라그룹이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를 다시 찾아온다.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은 지난주 홍콩에 머물며 만도의 최대주주인 센세이지와 협상을 벌여 센세이지가 갖고 있는 만도 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 만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주주인 센세이지 측이 지난 20일 연락을 해 와 한라건설에 지분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왔다"고 전했다. 센세이지는 1997년 한라그룹에서 만도를 인수할 당시 2억달러(약 2000억원) 정도를 투자했으며 현재까지 배당 등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만도 지분 인수를 위해 범(凡)현대가인 현대ㆍ기아차그룹 현대중공업 등의 암묵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라건설은 만도 지분 인수를 위해 KCC를 비롯해 산업은행 PE, 국민연금 사모펀드인 H&Q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 최근까지 만도 인수를 추진했던 현대ㆍ기아차그룹의 묵인이 뒷받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최근까지 만도 매출액을 조금씩 줄여왔던 현대ㆍ기아차그룹은 한라그룹이 만도를 되찾을 경우 매출액을 조금씩 원상복귀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 기아차그룹은 만도 매출액의 70% 정도를 올려줬지만 최근 50% 정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만도는 2006년 1조5822억원 매출에 828억원 순이익을 올렸으며 자동차 제동 및 조향장치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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