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광역화장장 반대위 시의회전시행정 맹비난
하남 광역화장장 반대위 시의회전시행정 맹비난
  • 정영석 기자 aysjung@
  • 승인 2008.01.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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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도시개발공사 120억 현금출자 승인 반대 / 화장장유치 관련 주민에 사과후 진행했어야…
하남 광역화장장유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반대위)가 22일 하남시의회의 시 도시개발공사 출자승인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놨다. 지난 17일 열린 하남시의회 제173회 임시회에서 지난해 12월21일 정례회에서 부결 처리된 2008년 하남도시개발공사 120억 현금출자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이와 관련 승인후 공사출자를 통해 추진할 사업으로 현안사업1부지(풍산동) 2041억원, 현안사업2부지(신장동) 4232억원, 위례신도시(학암동 일원. 1350세대) 4578억원, 아파트형공자(풍산택지개발지구) 314억원, 이자관리비용 1056억원 등 총 1조2209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광역화장장 반대위는 “김황식 시장은 광역화장장 유치의 명분으로 2000여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신장동 현안부지 사업 등에 필요한 종자돈으로 사용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전시행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신장동 현안부지에 외국자본을 유치해 명품아울렛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미국 및 홍콩 기업 등과 MOU를 체결하고 마치 외자유치가 된 것처럼 과장광고를 일삼는 등 전시행정의 정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위는 또 “시의 주장은 지역현안부지 개발이 광역화장장 인센티브 없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그동안 광역화장장을 유치하는 것과 관련해 주민갈등을 유발하고 주민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 주민 앞에 사과하고 광역화장장 유치 계획을 백지화시킨 이후에 일을 진행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대위는 시의회의 승인을 놓고 “이번 도개공 출자(안) 승인은 광역화장장 유치를 통한 현안사업부지 개발계획이 백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었고, 개발의 청사진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기적으로 급박하다는 이유로 졸속으로 추진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지난 18일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광역화장장의 설치는 시민들 뜻을 물어 6, 7월께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겠으며, 반대시민이 찬성보다 단 1명이라도 많으면 절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현심 시의원은 “출자승인에 반대입장을 표현했지만 증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광역화장장 문제는 주민들간의 갈등이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이 불투명하고 구체적이지 않아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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