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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부부가 이웃들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해외로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화성경찰서는 지난 2005년 탈북해 화성시 병점동에 거주한 전모(51)씨와 부인 남모(37· 여)씨가 홍모씨 등 이웃주민 3명에게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이웃 3명에게 4억 3000만원을 빌린 뒤 같은해 11월 15일 딸(11)과 함께 영국으로 달아났다고 전했다.전씨 부부는 이웃들에게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면 죽을 수 있으니 도와달라 이들이 국내에 들어오면 정착금을 받아 돈을 갚겠다”는 방법을 통해 거액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전씨 부부는 이웃들과 친분을 쌓으며 평소 성실한 모습을 보인데다가 일부 원금을 갚는 모습 등을 보여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남씨 부부가 이웃들에게 환심을 산 뒤 계획적으로 사기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 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경찰은 남씨 부부에 대해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를 요청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