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심각한 폐 손상 이어질 수 있어"
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심각한 폐 손상 이어질 수 있어"
  • 김도윤 기자 mostnews@naver.com
  • 승인 2019.10.23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경인매일=김도윤기자)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특히 청소년들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관리를 위한 2차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통해 복지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대응반'을 구성해 5개 영역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담배의 법적 정의를 확대, 현행법상 관리되지 않는 연초의 줄기 또는 뿌리를 원료로 하는 니코틴액까지 담배로 관리하고 담배 및 연기에 포함된 성분과 첨가물 등 정보를 제출받아 공개해 제품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어 민관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중증폐손상자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으며 11월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성분 분석과 인체 유해성 연구를 내년 상반기 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 폐 손상 및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폐 손상 의심 사례가 보인다는 의견이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의 궐련담배 등에 대해서도 제품에 함유된 유해성분 보고 등 안전관리체계가 미흡한 점을 들어 향후 공중보건의 위협으로 판단,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