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귀국 후 아산·진천 도착… 18명 이상 증세 보여
우한 교민 귀국 후 아산·진천 도착… 18명 이상 증세 보여
  • 김도윤 기자 mostnews@naver.com
  • 승인 2020.01.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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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경인매일=김도윤기자)31일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가운데 18이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후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눠 격리생활을 하게될 교민들은 의심 증상이 나오면 즉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된다. 

앞서 톈허공항에 집결한 교민은 369명이었으나 1명은 중국 당국의 사전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돼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나머지 탑승 신청자를 태우기 위한 추가 전세기 운항 협의를 중국 당국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귀국한 우한 교민 가운데 증세를 보인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특히 전세기에서 증상이 발현된 교민 12명은 중국 현지 출국 단계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항공기를 탑승한 이후에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항공기에서 증상이 나타난 12명은 2층에 좌석을 배치하고 이동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병 이후 마스크 등 관련 용품의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고 현장점검도 늘릴 계획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월부터 다수의 외국인을 고용하거나 왕래가 잦은 건설·제조·서비스 사업장에 마스크 72만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확진자 개인정보가 담김 문건 유출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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