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챔피언'도 꺾었다
최홍만 '챔피언'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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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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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섬 없이 파이팅 승부근성...2-1 판정승
최홍만이 지난해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세미 슐츠(네덜란드)를 꺾었다.

최홍만은 3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슈퍼파이트 제3경기 세미 슐츠와의 경기에서 경기내내 물러섬 없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 끝에 심판 2-1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최홍만은 경기초반 슐츠에 여러차례 로우킥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최홍만의 근성이 빛나기 시작했다.

로우킥과 펀치의 대결 양상으로 이어진 1라운드, 얼핏봐도 기량은 슐츠가 한 수 위였다.

슐츠는 원-투펀치에 이은 니킥 컴비네이션으로 치고 경쾌한 스텝으로 빠지며 최홍만의 하체를 공략해 나갔다.

그러나 펀치력과 체력에서 앞 선 최홍만은 거칠게 없었다.

2라운드 종료 직전 슐츠를 코너에 몰아넣고 펀치러쉬를 퍼부으며 분위기를 살린 최홍만은 3라운드에서는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슐츠가 로우킥을 뻗으면 최홍만은 타이밍을 맞춰 원-투 펀치로 슐츠의 안면을 공략했고, 이는 경기 종료 후 최홍만의 2-1 판정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최홍만은 경기가 끝난 뒤 마이크어필을 통해 "한국은 강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 경기결과

▲오프닝매치-박용수(한국) vs 리키 죠(일본)
박용수, 1라운드 2분 27초만에 로우킥에 의한 KO승

▲리저브매치-이면주(한국) vs 리 카이(중국)
이면주, 2라운드 2분 43초만에 하이킥에 의한 KO승

▲토너먼트 제1경기-김동욱(한국) vs 후지모토 유스케(일본)
후지모토,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토너먼트 제2경기-카오클라이 캔노르싱(일본) vs 나카사코 츠요시(일본)
나카사코,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토너먼트 제3경기-무라드 바우지디(네덜란드) vs 메흐디 미르다브디(이란)
무라드,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토너먼트 제4경기-김경석(한국) vs 김민수(한국)
김민수,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슈퍼파이트 제1경기-피터 아츠(네덜란드) vs 호리 히라쿠(일본)
피터 아츠, 2라운드 하이킥에 의한 KO승

▲토너먼트 준결승-나카사코 츠요시 vs 후지모토 유스케
후지모토, 3라운드 종료 심판 2-0 판정승

▲토너먼트 준결승-무라드 바우지디 vs 김민수
김민수, 연장접전 끝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슈퍼파이트 제2경기-레이 세포(뉴질랜드) vs 루슬란 카라에프(러시아)
레이 세포, 1라운드 1분 43초만에 오른 훅에 의한 KO 승

▲토너먼트 결승-김민수 vs 후지모토 유스케
후지모토, 2라운드 23초만에 오른 훅에 의한 KO 승

▲슈퍼파이트 제3경기-최홍만(한국) vs 세미 슐츠(네덜란드)
최홍만, 3라운드 종료 심판 2-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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