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연대 "지역구 국회의원 30%여성 후보 공천하라”
인천여성연대 "지역구 국회의원 30%여성 후보 공천하라”
  • 임영화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2.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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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임영화기자)인천여성연대는 21대 총선에서 여성의 정치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구 후보 30% 이상을 여성 후보에 할당하고 여성 후보가 우세한 경우 단수공천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하라고 각 정당에 촉구했다.

인천의 1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30% 이상 여성 후보자를 지역구에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여성유권자 222명이 성명에 참여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은 51명으로 17%다. 인천은 스무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다.

이들 단체는 “이미 남성 중심으로 짜인 정당 내에서 조직기반이 약한 여성 후보는 당내 경선을 넘기 어렵다”며 “정당들은 당헌, 당규에 여성 후보 30% 할당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원내 정당도 이를 지킨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미경 인천여성민우회 대표는 “후보 공천과 경선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여성 후보들이 당내공천, 경선 과정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그런 여성 후보들이 불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가 할당제인데, 지켜지지 않아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여성 국회의원이 없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여성을 전략공천하고 일반여론조사에서 여성 후보가 우세한 경우 단수공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비장애인, 중산층 이상, 50대 특정 집단 남성만이 대표되고 있는 국회를 바꾸고 여성의 실질적 정치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중 여성은 51명, 17%이다, 비례대표 25명을 제외하면 국회의원 300명 중 지역구에서 선출된 여성의원은 26명, 8.7%이다.

특히 인천은 20번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인천은 단 한명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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