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회, 당직자 총 사퇴 “초강수”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회, 당직자 총 사퇴 “초강수”
  • 권태경 기자 tk3317@hanmail.net
  • 승인 2020.03.02 14: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행태는 '당원동지에 대한 배신', '의정부 시민 선택 봉쇄'
"지역의 선출직 의원은 지역전문가로서, 준비된 인물이 나와 선택받아야"
(의정부=권태경기자)2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당직자 총 사퇴를 결의했다.(사진제공=지역위원회)
(의정부=권태경기자)2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당직자 총 사퇴를 결의했다.(사진제공=의정부갑지역위원회)

(의정부=권태경기자)2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당직자 총 사퇴를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박창규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핵심당직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갑 지역위원회 핵심당직자와 당원 동지들을 대표해 참담하고 비정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지난 수 십년간 우리는 보수성향이 강한 이곳 경기북부, 그 중에서도 중심도시인 의정부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부하며 그동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을 만드는데 어느 지역위원회보다 앞장섰으며 특히 6선국회의원 문희상 국회의장을 배출했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1월 17일 지역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우수한 인재들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의정부 갑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이에 우리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중앙당에 전략공천은 불가하다는 뜻을 전하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기다렸으나 중앙당은 기어이 민주적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영입인사를 전략공천하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더불아민주당 중앙당의 행태가 의정부갑 당원동지들을 배신한 것이라 말하고 나아가 의정부 시민의 선택을 봉쇄한 잘못된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당직자들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의 자존심은 철저히 무너졌으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핵심당직자로서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자괴감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퇴를 결의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인 저 박창규와 노인, 직능, 노동, 여성, 청년 등 14개 전체 분과위원 및 핵심당직자들은 작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단언컨대 지역의 선출직 의원은 지역전문가로서 지역사회의 현안해결과 발전방향을 입법활동으로 펼칠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이 후보로 나와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중앙당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측에서는 "사퇴서를 제출한 인원은 모두 48인이며,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장우 2020-03-04 22:50:03
세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