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구입, 지금이 적기?
휴대폰 구입, 지금이 적기?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3.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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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무대응에 이통사들 음성적 보조금 극성
이달 26일로 예정된 보조금 규제 철폐가 시행되기도 전에 공짜폰이 등장하는 등 휴대폰 구입비용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근래 들어 이통사들의 단말기 보조금이 기존 30만원 선에서 45만원으로 빠르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위원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제 역할을 다하지 못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음성적인 보조금 지급이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마케팅 과열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올해 마케팅 비용을 동결, 혹은 감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미 과열된 시장 상황에서 뒤쳐질 수 없다는 위기감이 당초 계획을 선회하도록 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지난달 말 부터 KTF가 보조금을 크게 높여 경쟁을 위해서 이에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KTF는 “SK텔레콤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경쟁사의 점유율 증대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시장점유율 50.55%를 차지하며 시장지배력을 서서히 늘리고 있어 경쟁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쟁으로 오히려 보조금 규제가 풀린 뒤에 사용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보조금 규제에는 의무약정 등의 조건이 붙을 수 있는 만큼 휴대폰 교체 시기의 가입자들은 지금의 상황을 활용하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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